샤라포바는 대회 8일째인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워즈니아키에 0-2(3-6 4-6)으로 완패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워즈니아키를 맞아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맞섰지만 첫 세트에서 세 번 연속 더블폴트로 서브 게임을 내주는 등 이날 경기에서 모두 3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반면 워즈니아키는 수차례 이어진 긴 랠리에도 특유의 침착하고 기복 없는 경기 운영으로 샤라포바를 압도하며 승리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2006년 대회 우승 이후 정상 4년 만의 정상 탈환의 꿈을 접은 샤라포바는 "올해 열린 메이저 대회 내내 충분히 기회가 있었는데도 잘 살리지 못했다"고 패배를 자인했다.
"힘든 경기였지만 작년에 얻은 경험이 오늘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경기 후 소감을 밝힌 워즈니아키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3위.러시아)를 꺾고 올라온 도미니카 시불코바(45위.슬로바키아)와 4강행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4회전 상대 마디 피시(21위.미국)에 3-0(6-3 6-4 6-1)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리샤르 가스케(38위.프랑스)에 3-0(6-4 7-5 7-5)로 이기고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8강에 오른 가엘 몽피스(19위.프랑스)과 5회전에서 만난다.
로빈 소더링(5위.스웨덴)도 알베르트 몬타네스(23위.스페인)을 3-1(4-6 6-3 6-2 6-3)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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