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에서 인천시 일대는 '신규 개발이 활발한 지역 중에 끝까지 살아남을 최후의 도시'로 첫손으로 꼽히던 도시이다.
실제 연초에 청약 절차가 있던 송도 '해모로월드뷰'의 경우 평균경쟁률 22.64 대 1(모집단위별 기준 최고경쟁률 427.00 대 1)을 기록했고, 신동아건설·벽산건설·반도건설을 비롯한 많은 건설사들이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 활용을 통한 더 많은 공사 수주를 위해 최근 1년 내에 인천으로 본사를 옮겼다.
급기야 시공능력평가 7위의 거대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은 본사 법정소재지 이전(경북 포항시→인천광역시)이 어렵게 되자 사실상의 본사 역할을 하던 서울 역삼동의 사옥을 인천 송도로 이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의 경제자유구역 프로젝트를 이끌던 건설업체로 인천 타지에도 다양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 사옥 이전을 두고 '포스코건설이 인천에 회사의 모든 운명을 걸었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부동산시장 침체 초반기에도 청약 수요가 과다하게 몰리고, 건설사들도 미래를 기대하고 본사 이전을 서슴치 않던 도시였던 인천시. 하지만 최근, 인천의 부동산 시장과 건설 발주는 심각한 침체기를 맞고 있다. 계약금 이하 시세가 형성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일명 '-p')이 붙는 아파트가 등장한 것을 비롯 신규분양이 자취를 감췄다. 공공시설 입찰 또한 '축소'가 다행일 정도로 취소와 연기(무기한) 소식이 자주 들린다.
위기를 맞고 있는 인천의 건설업계와 부동산시장. 과연 이 곳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했던 것일까? 그리고 현재의 '저기압'은 살아날 수 있을까?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정부의 처방이 가해지며 조금씩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요즘 인천의 부동산시장 현재와 미래 전망에 대해 아주경제가 진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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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 주경기장 취소, 중앙대 검단캠 미적미적, 국제도시 미진척, GTX 인천 미진입 등 무수한 악재
- 어마어마한 -P가 붙은 청라는 물론 검단ㆍ송도 및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구 대다수도 -P로 고생 중
- KTX 인천 정차, 공항철도 통합 요금제 진입 등을 비롯 소소한 호재들이 인천부동산 반전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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