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과일과 채소 같은 신선식품 값이 급등하면서 올 추석 상차림에 대한 비용부담이 커졌다.
이러한 식탁물가 상승으로 인해 온라인몰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명절음식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G마켓과 옥션에서 판매된 대표적인 명절음식인 모듬 전의 경우 지난 해 추석 전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각각 40%와 20%씩 상승했다. 송편 판매량도 50%, 30% 증가했으며 맞춤사례상과 반찬세트 주문도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의 완제품 형태의 추석음식 매출도 전년에 비해 15% 상승해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전망되고 있다.
G마켓은 23일까지 '명절음식/제수용 식품관'을 열어 반조리 식품이나 완제품 형태의 추석음식을 판매한다.
조리 후 바로 취식이 가능한 '해물 동그랑땡', '계란옷 명태전' 등이 대표적이며 고사리, 도라지 같은 나물 류도 선보이고 있다.
일일이 장을 보거나 차례상을 차리는데 서툰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 차례상도 판매 중이다.
인원수에 따라 주문이 가능한 이들 맞춤 차례상은 사과, 배 등 과일과 전, 구이, 탕, 나물 등의 음식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차례상 풀세트'의 가격은 22만 9000원(3~5인분).
옥션은 녹두전, 고기완자 등 필수적인 전으로 구성된 차례상 실속세트와 제수용 모듬전 반죽 4종 세트를 판매 중이며 역시 22만원대의 3~5인분 맞춤 차례상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닷컴은 녹두전, 오미산적, 고기완자 등으로 구성된 '사옹원 차례상 실속세트'를 선보였으며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잡채 세트도 판매한다.
G마켓 식품사업실 김소정실장은 "올 추석을 맞아 식탁물가가 급등하면서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차례상이나 완제품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며 "대부분의 제품이 반 조리형태로 주문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약할 수 있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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