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승격 기념식 개최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원장 정희선)은 15일 신월동 청사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박종준 경찰청 차장, 관계자들과 함께 '연구원' 승격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그간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국 과학수사의 선진화 기반 마련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감정기관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연구원은 한국 과학수사를 대표하는 감정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감정기법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세계 선진국으로부터 증거물 감정 등 집행기능만 담당하는 기관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원' 승격을 계기로 과학수사에 대한 주요정책 기능과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과학수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또한 연구원이 세계 과학수사를 선도하는 감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연구원은 이번 승격에 발맞춰 전문인력과 시설·장비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최근 감정의뢰가 폭증하고 있는 DNA(유전자 판독물질) 및 영상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15명 증원하고 업무 전담과를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또한 시설 현대화를 위해 오는 2011년에는 부산 영도구에 소재하고 있는 부산분원을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병원 부지로 확대 이전하고, 2012년에는 연구원 본원을 최첨단시설을 갖춘 강원도 원주로 이전한다.

더불어 2013년에는 대구경북지역 감정업무 처리를 위해 경북 칠곡군에 새로운 분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대형사고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최대 200m까지 3D 스캔이 가능한 “초장거리 GPS연동 3D 계측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희선 초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원' 승격과 관련해 "이번 승격을 계기로 세계과학수사를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국제적 감정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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