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한 충북도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무팀 유치 제안을 거절했다.
윤영현 충북도 행정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설문과 토론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부정적인 의견인 우세해 상무팀을 유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축구 저변확대, 신생구단 창단분위기 조성 등 장점도 제기됐으나, 상무축구단이 '충북FC'라는 이름을 걸고 열심히 뛰어도 군인이라는 신분상의 한계 등으로 지역과 밀착할 수 없고, 유치에 드는 100억원의 투자비용에 비해 운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프로축구연맹에 상무팀 유치 불가의견을 통보하는 한편 애초 계획대로 도민주 공모와 후원금 모금 등을 통해 2012년 말까지 충북 연고 프로축구팀을 만들어 2013년부터 K리그에 참가할 생각이다.
앞서 연맹 측은 3년 내 충북 연고구단 창단 등을 조건으로, 올해 광주시와 계약이 종료되는 상무를 유치할 것을 지난달 도에 제안했었다.
한편, 도는 프로축구 창단 작업과 함께 여자 실업축구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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