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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국에서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에 설치될 자전거 전용 주차장 조감도. 이 아파트는 자전거를 주제로 특화된 설계를 도입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정부의 8·29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추석이후 분양을 계획 중인 건설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단순한 설계에서 벗어난 참신하고 다양한 구조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아파트가 속속 선보여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GS건설은 한 집에서 3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더블 임대 수익형 평면'을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집주인이 거주하면서 다른 두 가구를 임대하기 위한 주택으로 3가구 모두에 주방과 욕실이 설치돼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GS건설은 또 1층을 복층형으로 설계한 '1층 복층형', 2명의 자취생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2 침실형', '부분 임대형' 등 총 10개 평면에 대해 저작권을 등록하고 향후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IG건설이 경기 용인시 언남동에서 분양 중인 '용인구성 리가' 아파트는 집안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에 온천수를 이용한 사우나, 족용센터 등도 설치된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에서 다음달 분양 예정인 '계양 센트레빌' 아파트는 국내 최초로 자전거를 주제로 특화된 단지다. 자전거 전용 주차장, 바이크스테이션, 단지 내외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된다.
특히 바이크스테이션은 자전거 정비 및 세척, 타이어 공기주입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건강검진시설 및 휴게공간 등도 마련된다.
이밖에 우미건설이 다음달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분양하는 '별내 우미린 1차' 아파트는 입주자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벽체를 이동할 수 있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했다. 또 STX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동 'STX 칸아파트'에 분양하면서 면적에 따라 각기 다른 차별화를 도입했다.
스피드뱅크 김충범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계가 치열한 분양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지 내 설계특화 시설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라며 "특히 분양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설계특화 단지를 이용한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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