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경제신문(中國經濟新聞)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FCCI보험공사와 세계적인 회계사무소 언스트앤드영은 최근 공동 보고서에서 계속 상승하는 집값이 중국 부동산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후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곳으로 만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중국 부동산시장의 집값은 작년 2분기 이후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에 편승, 급등세로 전환한 후 올해 초까지 2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매달 작년 동월 대비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매력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로 밀렸으며 이어 영국, 싱가포르, 인도 등이 꼽혔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이 투자자들의 과열 우려가 상존하고 거시경제정책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도 크지만 향후 경제전망이 밝고 적당히 확장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중국 부동산시장은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시장 억제정책이 나오면 수익률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함께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의 경우 외국 자본의 부동산투자에 대해 2년의 심사기간을 거치는 등 정부의 각종 제한조치로 집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딘 호드크래프트 언스트앤드영 인도 고정자산투자항목 연구원은 "만약 인도가 정책을 조금 더 완화한다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부동산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인도는 부동산신탁투자기금과 부동산투자공동펀드를 설립,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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