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외교통상부 조사결과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추방당하는 사례가 일본에서 가장 많았다.
외교통상부가 2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추방당한 우리 국민은 총 2천111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에서 추방당한 사람이 918명(4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이 433명(20.5%), 중국 289명(13.6%), 캐나다 200명(9.5%)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불법체류로 인한 추방사례가 1천616명(76.5%)으로 가장 많았고 각종 형사범 추방이 379명(18%), 마약.성매매로 인한 추방이 116명(5.5%) 순이었다.
이처럼 일본.미국에서 우리국민이 불법체류로 인해 추방당한 사례가 많은 것은 이들 국가에 방문.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절대적인 숫자가 많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미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취업이나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불법을 감수하면서까지 장기체류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추방사례가 많아지면 비자협정 등 상대국과의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을 상대로 현지법을 준수하도록 계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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