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대가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양자 간 갈등이 더욱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TV방송협회 고위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상파가 일방적으로 케이블TV의 재송신 대가를 요구하고 있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지상파가 제안한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이라며 "내달 4일이 시한인 항소 여부 결정에 앞서 일부 재송신 혹은 광고 중단 등 강경책 사용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TV는 1천500만 가입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재송신 중단을 검토 중이어서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80% 이상 가구가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를 시청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케이블의 결정 여하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시에 지상파 시청이 불가능한 초유의 사태도 빚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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