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말 한마리를 온전한 상태로 묻은 흉노시대 고분이 몽골고원에서 한국과 몽골 공동 발굴조사단에 의해 발굴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6월12일부터 8월8일까지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몽골국립박물관과 공동으로 몽골 동부 헨티 아이막(道에 해당) 바양아드라가 솜(郡에 해당)에 위치한 도르릭나르스 흉노무덤떼 중 가장 규모가 큰 1호 무덤과 그 주변 딸린 무덤들을 조사한 결과 이런 성과를 얻었다고 27일 말했다.
조사 결과 한마리 개체분의 온전한 말뼈는 1호 무덤 주변에 만든 소형묘 중 서쪽(west)에 위치한 세 번째 무덤이라 해서 'W-3호'라는 명칭을 부여한 고분에서 발견됐다.
박물관은 "현재까지 조사를 보면 흉노무덤에는 말을 순장(殉葬)한다 해도 머리만 잘라서 넣는 일이 보통이지만 말 전체가 온전히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나아가 순장된 말에서는 쇠로 만든 재갈이 입에 물린 상태로 출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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