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총리는 2-3일 그리스를 방문,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4-6일 벨기에에서 제8차 아셈 정상회의와 제13차 중-EU 정상회담에 참석한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어 이탈리아와 터키를 순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 후 오는 9일 귀국한다.
원총리는 이번 유럽 순방기간 4개국 정상, 그리고 EU 지도자들과 쌍무간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적극적인 금융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푸잉(傅瑩) 외교부 부부장이 밝혔다.
원 총리가 이 기간에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해 유럽연합(EU)의 고위급 금융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원 총리의 이런 금융외교 행보는 최근 거세지는 미국의 위안화 환율 압박에 대응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유럽 순방에서 각 국에 중국의 위안화 절상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주장에 편승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원 총리의 이번 유럽 순방에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 자잉(張平)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완강(萬鋼)과기부장,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차이우(蔡武) 문화무장, 저우샤오찬(周小川)중국인민은행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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