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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체조선수 나이조작 징계절차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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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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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북한의 체조요정으로 불리는 홍수정이 나이 조작에 대해 국제체조연맹(FIG)이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2일 연맹은 성명을 내고 북한과 홍 선수가 청문회와 진술서 등을 통해 나이조작 의혹을 해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릴 제42회 세계체조선수권대회 출전선수 명단에는 홍 선수의 생년월일이 1989년 3월9일로 돼 있다.

하지만 홍 선수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85년 3월9일, 도마 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986년 3월9일생으로 등록했었다.

북한은 이전에도 199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단평행봉 금메달리스트인 김광숙이 나이를 3년 연속 15세로 등록한 사실이 탄로나면서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됐었다.

이 같은 나이조작 문제는 연맹이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고자 1980~90년대에 출전 자격을 14세에서 16세까지 올린 뒤 수차례 불거져왔다.

이 때문에 연맹은 작년부터 선수들이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 소속 국가, 선수생활 기간 동안의 나이 등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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