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2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PTT 타일랜드오픈(총상금 55만1천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53위.스페인)에게 1-2(6-2 6<3>-7 3-6)로 역전패했다.
이번 시즌 7번째 투어 단식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룬 나달은 "인정하기 어려운 패배다. 2년에 한 번 나올 만한 경기였다"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나달은 "기회가 왔을 때 더 공격적으로 나가지 못한 탓이다. 상대도 특히 3세트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나달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26번이나 잡았지만 두 차례밖에 살리지 못한 반면 로페스는 단 한 번 잡았던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 대조를 이뤘다.
로페스는 야르코 니에미넨(60위.핀란드)과 3일 결승전을 벌인다. 나달은 일본 도쿄로 이동해 4일 본선이 시작되는 ATP 투어 라쿠텐 저팬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 출전한다.
한편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도레이 팬퍼시픽오픈(총상금 200만달러) 단식 결승에서는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위.덴마크)가 엘레나 데멘티에바(10위.러시아)를 2-1(1-6 6-2 6-3)로 물리쳐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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