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중동 협상은 오바마 국내정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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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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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중단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2일 평화협상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내정치용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란 대통령실 성명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평화)협상의 목적은 오직 오바마의 미국 내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대화 시도는 아무런 변화도 낳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달 2일 워싱턴에서 20개월 만에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이스라엘이 같은 달 27일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정착촌 건설을 재개하면서 협상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날 회담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중동 내 반(反)이스라엘 블록의 세력 확장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중동 내 '저항' 세력, 즉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반이스라엘 세력을 지원하자고 다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중동의 독립과 안정을 위해서는 이란과 시리아간 전략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루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한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지원한 공로로 이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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