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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보진영 워싱턴서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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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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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노동·환경·인권·평화단체 등 미국의 진보진영은 2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 국립공원에서 집회를 열어 정확히 한달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총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집회를 주도한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MSNBC의 뉴스토크쇼 진행자인 에드 슐츠는 "우리는 11월2일 선거를 포기할 수 없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원해왔던 모든 것을 얻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기업이 아닌 국민을 위한 진보적 어젠다를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최대의 노조조직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위원장은 "좋은 일자리와 좋은 교육, 정의 구현을 위해 오늘과 선거일에 여러분의 목소리가 들리도록 (민주당 후보를 지지) 해달라"고 주문했다.

흑인인권운동가 앨 샤프턴은 11월 선거를 `중간고사'에 비유해 "우리는 시험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함께 일하는 하나된 국가(One Nation Working Together)'로 명명된 이날 집회에는 400여개의 진보단체 회원과 일반시민 17만5천-20만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그러나 미 언론매체들은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수만명으로 추산해 지난 8월28일 보수주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 등 보수세력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 집회 때보다 참가인원이 적은 것으로 전했다. 당시 보수집회 주최측은 30만-65만명으로 주장했고, 언론은 10만명 내외로 보도했었다.

진보집회 주최측은 이번 행사가 지난 8월 보수집회 이전에 계획된 것으로 고용.교육.정의에 관한 진보진영의 일치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초당적 행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체들은 연설자들이 주로 민주당의 주장들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11월 총선 투표를 촉구한 점 등을 들어 이번 행사가 보수세력 결집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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