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박공업협회는 최근 인민해방군(PLA) 우한(武漢)조선소에서 건조된 신형 잠수함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주변국 군사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이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잠수함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아시아 지역의 한 군사 관계자는 새로 건조된 중국의 잠수함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면서 중국이 스텔스 잠수함을 이미 건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CMP는 또 인민해방군보 등을 인용해 인민해방군 해군 잠수함학교 교수인 다량롱이 스텔스 잠수함 기술에 관한 `획기적인 업적'으로 중앙군사위원회로부터 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전략연구소의 게리 리 연구원은 다 교수의 수상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한 뒤 "중국에서 그같은 상은 특정한 프로젝트가 완성됐을 때 수여된다"면서 다 교수가 스텔스 잠수함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앞서 우성리(吳勝利) 중국 해군사령관은 지난해 4월 해군 창설 60주년을 앞두고 신화통신 인터뷰에서 신형 스텔스잠수함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 해역에 대한 지배력 확대를 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맞서 일본 한국 호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도 해군력을 증강하는 추세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조만간 잠수함 보유량에서 미국을 앞지를 전망이지만, 잠수함의 성능면에서는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에 비해 월등하게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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