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노원구 중계동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북선경전철 사업은 왕십리(2호선, 국철)~제기동(1호선)~고려대(6호선)~미아삼거리(4호선)~하계(7호선)~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연장 12.3km, 정거장 14개소가 건설 예정이다.
이 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는 동북선 경전철 사업은 현재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한 동북뉴타운신교통(가칭, 주간사 경남기업)과 동북선경전철(가칭, 주간사 현대엠코), 동북경전철(가장, 주간사 GS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이 되면 민자협상 등을 거쳐 2011년 실시협약, 2012년 착공될 예정이다.
동북선 경전철은 서울 동북권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중·장기적으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왕십리~중계동 간 이동시간이 60분에서 23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동북선 경전철이 개통되면 왕십리, 제기, 미아삼거리, 하계 등 기존 지하철과 연계되는 환승역이 많아 이 일대의 대중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기존 지하철과 환승한 가능 가능지역 아파트를 소개했다.
왕십리역 앞에 위치한 삼부아파트는 전용면적 67~122㎡ 총 498가구로 1996년 11월 준공됐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격은 5억1500만~6억1000만원이다.
민자역사로 탈바꿈한 왕십리역은 현재 지하철 1·2호선과 중앙선이 지나고 분당선연장과 경전철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강북권 교통의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민자역사 내 상권도 성공적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인근에는 한양대학교와 성동구청, 성동구립도서관, 왕십리뉴타운 등이 있다.
6호선이 지나는 고려대역 앞에는 전용면적 59~114㎡ 총 1330가구의 한신휴플러스 아파트가 있다. 2000년 7월 준공된 단지로 전용 84㎡의 올해 실거래가격은 3억5500만~4억원이다. 정릉천을 사이로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와 고려대역이 있으며 제기시장과 홍릉근린공원, 서울사대부설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길음·미아뉴타운 등이 가까운 4호선 미아삼거리역 일대에는 860가구 규모의 경남아너스빌과 480가구의 미아동 부센트레빌 아파트가 있다.
전용 84㎡ 기준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경남아너스빌이 3억6000만~3억9500만원, 미아동부센트레빌은 4억70000만~5억2000만원이다. 대규모 생태공원인 '북서울 꿈의숲'이 가깝다.
7호선과 연계되는 하계역 일대에는 1880가구의 장미아파트와 600가구 규모의 우성아파트가 위치하고 있다. 우성아파트는 전용 84㎡ 기준으로 올해 3억8800만~4억6100만원의 실거래가격이 신고됐다.
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어 초·중·고교와 편의시설이 잘 조성돼 있으며 서울산업대학교와 중랑천, 등나무근린공원 등도 가깝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지금은 전반적인 거래시장 침체와 매수세위축 등으로 이 일대 역시 특징적인 움직임은 없다"면서 "하지만 서울에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지역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은 신규로 조성되는 경전철 역사 인근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동북선 경전철 주요 환승역세권 인근 아파트(만원) | |||||||
기존노선 환승 |
경전철역 | 인근 주요 아파트 |
총가구수 | 전용면적 (㎡) |
준공 | 주요면적 (㎡) |
2010년 실거래가(월) |
1,2, 중앙선 | 왕십리 | 성동구 행당동 삼부 | 498 | 67~122 | 1996.11월 | 84 | 51500(1),61000(1),54000(5),52000(6) |
1호선 | 제기 | 동대문구 용두동 롯데캐슬 피렌체 | 435 | 26~115 | 2008.12월 | 84 | 52800(3) |
6호선 | 고려대 | 동대문구 제기동 휴플러스 | 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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