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온라인몰의 최초/단독 상품 판매가 다양한 효과 창출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초 또는 단독 상품 판매는 주로 백화점이나 홈쇼핑의 몫이었다.
이들 제품은 대개 고가이거나 한정상품인 경우가 많아 오프라인에서 직접 확인한 후 믿을만한 경로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
실제로 일부 브랜드는 온라인몰에서의 제품 판매가 자사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마케팅을 포기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몰이 매출 확대는 물론 상품 자체 홍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의 최초/단독 판매를 실시하면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티켓 판매.
G마켓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티켓 판매 서비스 | ||
G마켓이 5년 째 단독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티켓 판매 서비스(온라인)는 고정 팬들을 위한 주요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처럼 고정 팬이 확보된 경우에는 고객 유입 효과가 높은데다 해당 상품 구매자들의 사이트 방문도 증가돼 자연스러운 홍보와 매출증대를 꾀할 수 있다.
지난 3월 김연아 선수가 출연했던‘KCC 스위첸 Festa on Ice 2010’ 아이스쇼의 경우, 회당 평균 99% 이상의 판매율을 올렸고 4월에 열린 '2010 드림콘서트는' 단독판매 시작 하루 만에 티켓 전량이 매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정 브랜드와 손잡고 펼치는 단독 판매도 기업간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크다.
G마켓이 8월 옥션과 함께 진행한 아이리버 ‘커버스토리', 소니 ‘신제품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 단독 한정판매에서는 제품이 연일 매진되며 브랜드는 제품 홍보 효과를, 온라인몰은 고객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에 성공했다.
G마켓 마케팅BRM팀 정진형 팀장은 "단독 상품 판매는 특정 고객 군 유입효과가 높은 프로모션으로서 통합된 상품 구매 창구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 반응을 효과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 라고 설명했다.
11번가 역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모듈러 주택서비스 등 이색상품에 대한 단독 예약판매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들 제품은 차별화된 구성과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구매력을 자극해 매출증대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11번가가 판매하는 전기자동차 'e-ZONE' | ||
최근 독점 판매에 나선 전기자동차의 경우 예약판매 시작 한 달 만에 20건이 구매 예약 됐으며 2억 원에 달하는 주택서비스도 6건 정도가 계약 협의 중이라고 11번가 측은 밝혔다.
한 온라인몰 마케팅팀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최초/단독 판매의 증가는 유통시장에서 온라인몰이 입지를 굳혔다는 방증" 이라며 "앞으로는 상품 구성이나 마케팅 방법도 좀 더 다양해 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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