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D등급'(A~E 중 E가 가장 낮음)을 받았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각종 수당을 통해 인건비를 과다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을동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6일 문화예술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직원들의 연봉 세부항목을 조사한 결과 2∼7급 대부분이 직급별 연봉 상한선에 근접했고, 상한선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도 7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화예술위의 상당수 직원이 기본급과 성과급 외에 1인당 연 500만원 이상의 시간외 수당(휴일 근무 및 야근 수당 별도)을 받고 있으며, 복리후생비가 연 300만원, 교통보조비가 연 240만원에 이르는 등 16가지의 각종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감사업무 담당 직원에겐 감사수당을, 민방위 담당에겐 민방위 수당을, 또 출납업무 담당에겐 출납수당을 지급하는 등 담당직원이 당연히 해야 할 업무에 대해서도 '특수직 수당'이란 명목의 수당을 지급되고 있다"면서 "예술위 직원들은 국민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