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FDI 72억6400만弗, 전년比 9.4%↓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72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억1900만 달러에 비해 9.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3ㆍ4분기 FDI 규모는 29억3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1~9월까지 FDI는 총 72억6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경부는 "미국 등 일부 국가를 빼고는 올 상반기 중 일본 -115.3%, 프랑스 -33.7%, 독일 -22.8% 등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FDI 실적이 부진했다"며 "대형 인수ㆍ합병(M&A) 투자 감소, 원화 강세, 유럽 재정불안 요인이 겹친 결과"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올해 9월까지 제조업의 FDI는 36억56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67.9% 늘었으나, 서비스업은 35억3600만 달러로 39.0% 줄었다.

규모별로 1억 달러 이상 대형 투자는 지난해 대비 13.7% 감소한 42억2400만 달러를, 1억 달러 미만은 2.7% 줄어든 30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20억8400만 달러(-46.9%), 일본 10억3500만 달러(-42.7%), 미국 7억7500만 달러(3.9%) 등의 순이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2008년 전체의 75.7%에서 2009년 61.2%로 떨어졌다가 이번에는 36.1%로 크게 낮아져 쏠림현상이 완화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국인투자 유치가 부진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경우 지난해 기록한 114억    달러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이달 중 중동, 중국 국부펀드 초점의 대규모 민ㆍ관합동 유치(IR)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연말께 제2차 외국인투자 환경개선 3개년 계획을 마련해 외국인투자 촉진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도 제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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