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6일 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이 누차 강조해 왔던 새로운 변화, 행복한 충남을 건설하기 위해서 숨 가쁘게 달려 온 100일간의 소회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취임 100일을 앞두고 도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 100일간의 도정은 전임지사들이 입안한 정책들이 중단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 차원에서 운영해 왔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도 자신은 신세대 정치인으로서 과장 되거나 꾸밈이 없이 일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도정수행과정에서 가장 큰 고충은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이라면서 "충남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 저출산 고령화 대책 ▲ 기업과 투자의 유치 ▲ 농정혁신 종합대책 등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비지원 등의 예산확보가 필수적이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최근 정부가 4대강 사업권을 이달까지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정부의 입장표명과 관련해 "해당 자치단체장들을 직접 불러 대화로 풀어 갈 문제이지 정부가 도지사와 시장·군수에 기 싸움을 시키는 것은 아마추어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충남도는 조만간 4대강 검토 특위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또한 세종시의 법적지위 논란과 관련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세종시가 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중앙정부가 직할로 관리하는 특별시가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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