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 고시 출신자들에 대해 세원관리와 조사, 운영지원 등 국세행정 3대 기본업무와 일선세무서 현장 경험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획재정위 소속 김광림(한나라당) 의원은 7일 "국세청 2만여명 직원 중 행정고시 출신은 151명에 달하고, 이들 중 67명이 현재 본청에 근무하고 있다"며 "고시 출신들은 장차 국세행정을 이끌 고위직 간부 대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들에게 있어 일선세무서 현장 경험없는 것은 곤란하다"며 "특히, 국세행정의 3대 축인 세원관리와 조사, 운영지원 업무는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고시 출신들이 5급 사무관으로 출발해 4급 서기관이 되기까지 10여년 정도 소요되고, 통상 보직 순환주기를 2년으로 본다면 6년이면 이 3개 분야 업무의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세청 고위공무원단 30여명 중 고시출신은 14명이다.
이들 모두 일선세무서 현장 경험은 있지만 일선세무서와 지방청에서 국세행정 3대 분야인 세원관리와 조사, 운영지원 업무를 모두 거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tearand76@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