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팝 "빅뱅·포미닛 최고…한국 진출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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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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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롤리팝 멤버들이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올해 중화TV가 아시아 10대 스타로 선정한 대만 아이돌 그룹인 롤리팝(棒棒堂).

그들이 제주에 왔다.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차 제주를 방문한 롤리팝을 지난 8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아주경제가 단독인터뷰 했다. 

중화권 10대 스타답게 롤리팝은 세련된 매너와 열정적인 눈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천진난만한 웃음 속에 진지함도 남달랐던 그들이었다.

리더인 좡하오취안(莊濠全)과 양치위(楊奇煜), 랴오이인(廖亦崟), 류쥔웨이(劉俊緯) 4명의 멤버 모두 제각각의 개성을 보였지만 탄탄한 조화를 보여줬다.

롤리팝은 이날 한국시장 진출에 대한 꿈도 털어놨다.

좡하오취안은 "우리는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그룹"이라며 "한국에 진출하게 되면 노래와 춤,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통해서 한국 팬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출시하는 새 앨범 춤은 동반신기 안무 감독 출신이 맡았다"며 "한국 팬들이 우리의 춤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들은 한국 아이돌 그룹을 줄줄이 꿰차며 한국 음악계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지금은 해체된 HOT를 "전설적인 그룹이었다"며 극찬하며 "한국 그룹을 좋아하게 된 배경"이라고 소개했다.

그들의 꼽은 한국 최고의 그룹은 빅뱅과 포미닛.

좡하오취안은 "빅뱅을 가장 좋아 한다"며 "멤버 5명 모두 각각 개성이 있고 노래와 춤에 재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빅뱅은 노래도 직접 만들었다"며 "우리의 목표도 빅뱅 같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미닛의 노래와 춤은 한국 그룹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스타일이 우리와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양치위는 "대만은 춤과 노래 전문이 구분돼 있다"며 "한국그룹은 모두 다 잘하는 만능엔터테이먼트"라고 평가했다.

제주의 느낌에 대해서 랴오이인은 "같은 섬이지만 대만은 답답하다"며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상쾌했다"고 전했다.

류쥔웨이는 "제주의 풍경이 아름답다"며 억새꽃이 핀 산굼부리 가을 풍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롤리팝은 다음 달 제주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가 담긴 새 앨범을 출시하며 중화권 음반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kjt@aj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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