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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슬러지 피해마을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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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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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공장 독성 슬러지 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헝가리 콜론타르 마을에서 추가 유출을 우려, 9일(이하 현지시각) 주민 대피작업이 이뤄졌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당국은 전문가들이 사고가 난 공장의 슬러지 저수조를 조사하고서 저수조 벽면이 지금보다 더 약해질 가능성을 제시함에 따라 이날 새벽 주민 수백명을 마을 밖으로 피신시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저수조에서는 아직 추가 유출은 없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지난 5일 헝가리 서부 베스프렘주(州) 어이커시(市)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독성 슬러지 70만㎥가 저수조 댐 파열로 유출돼 몇 시간 만에 40㎢ 넓이에 퍼졌다.이는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에서 흘러나온 원유보다 조금 적은 양이다.

슬러지는 콜론타르를 비롯해 공장 인근 4개 마을을 덮쳤고, 이 때문에 헝가리 정부 공식 집계로 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123명이 다쳤다. 8일에는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슬러지는 헝가리 지방하천 마르칼 강과 다뉴브 강 지류 라바 강을 거쳐 지난 7일에는 다뉴브 강 본류에 도달했으나, 산성도 지표인 pH(페하) 농도 측정 결과 9 이하로 확인돼 다뉴브 강에서 생태계 재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슬러지가 바로 흘러든 마르칼 강 등 소규모 하천들은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봤다고 헝가리 당국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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