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koFC 사장 "현대건설 인수 누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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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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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IMF·WB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연말까지 하이닉스 주인 찾을 것"

(워싱턴=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유재한 정책금융공사(koFC) 사장은 12일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들과 관련 "현 시점에서 누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고 전반적인 딜을 공정하게 가야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2010년 IMF·W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현대가(家)의 격돌장으로 변모한 중 현대건설 인수전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유 "가격 이외에도 인수 주체의 자금조달 능력, 경영 비젼 등을 따져볼 것"이라면서도 "가격에 대한 부분이 3분의 2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정책금융공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11.12%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은행, 우리은행, 기타 채권단이 각각 8.72%, 7.51%, 11.17%씩 확보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건설 지분 8.3% 분리매각 방침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공사 입장에선 딜이 치열해야 한다"면서 "(현대상선지분을 빼고 팔 경우) 이 같은 구도가 깨지게 된다. 가격 떨어뜨리는 일을 공사가 할 이유가 없지 않냐"며 "이같은 차원에서 현대상선 지분을 같이 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15%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방향에 대한 곤혹감도 털어놓았다.

그는 "일단 연말까지 주인을 찾아보고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대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본래의 주인이었던 LG그룹에도 매수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봤지만 결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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