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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철운 한국물가협회 회장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고희를 넘긴 김철운 한국물가협회장. 그의 눈빛과 언행은 아직도 의지충만한 청년이다.
그는 지난 38년간 정확한 물가정보를 제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을 이루기 위해 무소의 뿔처럼 꺾이지 않는 의지로 달려왔다. 국가 경제의 투명성 제고와 고도 성장을 위해 뒤에서 청춘을 불살라온 김 회장이다.
1970년대 중화학 공업정책추진으로 대형 중화학공장을 짓기 시작할 무렵 돈이 없는 우리나라가 해외 차관을 받지 못하고 높은 금리로 해외 자금을 차입하는 것으로 보고 물가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공정하지 못한 가격으로 원자재를 도입할 경우 국부가 유출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 것도 물가협회를 세우게 된 계기가 됐다.
그는 지금도 국가 및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물가에 대한 정확한 기획 및 심사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민·관이 협동해 가장 공정한 조사 기관을 세운다는 그의 목표와 신념은 결국 1973년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를 탄생시키는 결실로 이어졌다.
정부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물가와 원가조사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예산절감과 효율적인 예산집행, 효율적인 기업 경영이 가능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변하지 않는 그의 청년인생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 회장의 이 같은 신념은 한국물가협회를 국내 최고의 전문가격조사·원가조사용역 기관으로 우뚝 세웠다. 협회가 경제관련 데이터의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김 회장의 리더십과 협회 연구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고객중심의 경영, 핵심사업의 고부가 가치화, 지식정보기반의 확충 3대 경영전략은 우리 경제의 발전과 물가안정을 통해 경제강국의 꿈을 이루겠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다.
김 회장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서 공정무사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공정함을 내세우되 사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좌우명이다. 그런 점에서 그의 집무실에 걸려 있는 ’인화단결(人和團結), 성실봉사(誠實奉事), 공신제일(公信第一), 공정무사(公正無私), 조사정확(調査正確)’이란 한국물가협회의 창립이념이 돋보인다.
그는 물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집필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경제의 당명과제와 물가정책'과 ’물가경제 시사론’, ’개방회 시대의 물가전략' ’물가의 인관관계 및 정보체계론’ 등 물가 관련 전문서적을 다수 저술했다.
김 회장은 정확한 물가 정보를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을 도왔다는 점이 인정돼 대통령 표창과 경제부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물가 정보의 중요성을 정부도 인정한 것이다.
그는 또 충효예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평화실천운동본부는 세계의 평화와 지구촌의 최대 이슈인 인간성회복과 핵 폐기, 자연보호등을 위해 설립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우리 인류는 자구책 차원에서 충효예 실천으로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천지인 상생의 법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 시키는 등 각종 오염원 차단으로 지구 온난화 방지를 통해 자연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공존ㆍ공영ㆍ평등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김 회장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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