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당국이 정부에 비판적인 인터넷 뉴스 사이트를 봉쇄하라고 인터넷 업체에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일부 해외 언론에 따르면 타지크 당국이 지역 언론 사이트를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는 무장세력 사태와 관련해 지역 언론의 정부 비판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익명의 인터넷 제공업체 직원은 "우리는 당국으로부터 (뉴스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라는 서면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는데 접근 차단 대상에는 아베스타.tj, 페르가나.ru, 센트라시아.ru 사이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 관계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언론 사이트 봉쇄 조치는 이달 초 셰랄리 하이룰라예프 국방장관이 지역 언론이 이슬람 무장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뒤 나왔다. 그는 보도가 일방적이며 정부군의 단점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지크는 지난 9월 정부군 차량행렬이 이슬람 무장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아 28명이 사망하는 등 무장세력이 발호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정부는 전면적인 대테러 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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