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전도시공사가 건실한 재무구조의 유지를 위해서 투자여건이 우수한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재편을 꾀한다.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2012년까지 현재 199%인 부채비율을 169%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투자 여건이 우수한 사업 위주로 추진하고 사업성 낮은 신규사업은 추진시기를 늦춰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공사는 지난해 2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17년 연속 흑자경영을 했고 부채비율도 199%로 전국 도시개발공사 평균 부채비율(347%)보다 낮아 지난 7월 행전안전부 재정건전성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하지만 공사는 대부분의 매출이 택지와 주택 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데다, 자칫 장기 미분양 사태가 발생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이같은 재편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현재 계획된 사업 가운데 사업성이 높은 ▲대덕 R&D 특구 신동지구개발사업 ▲유성복합환승센터 설립 ▲도안5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을 우선 추진하로 했다. 더불어 모든 신규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 사업추진에 따른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면 토지보상액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과 투자금 회수 기간이 오래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일부 사업은 추진 시기를 조절한다.
한편 공사는 도안신도시 등 미분양택지 매각을 위해 중개수수료를 대폭 인상하고 중도금납부기간을 늘려주는 등의 특별분양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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