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United Nations for Training and Research)의 협력기관인 제주국제훈련센터(JITC: Jeju International Training Centers for Local Authorities and Actors)가 13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제주국제훈련센터 개소식에는 우근민 제주지사와 허향진 제주대 총장, 선준영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이윤 외교부 정책기획국장, 도내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현판 행사를 하고 센터 사무실을 둘러봤다.
이어 롯데호텔제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기념식에서 우근민 지사는 "제주국제훈련센터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공무원과 NGO 리더들의 경제ㆍ사회 개발 역량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준영 부회장은 "제주국제훈련센터가 출범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격상된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획기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는 9번째,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하이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여는 제주국제훈련센터는 '저탄소 도시:지방정부를 위한 녹색 지구'라는 주제의 첫번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오는 11월 11∼13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아ㆍ태 지역의 지도자 및 고위 공무원과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인간 안보(Human Security)와 환경, 평화 부문의 교육 프로그램을 연간 4∼10회가량 운영한다.
재단법인 국제평화재단의 부설기관이기도 한 이 훈련센터에는 정달호 소장(전 이집트 대사)과 연구원 2명, 사무직 1명이 상시 근무하며, 교육은 UNITAR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맡는다.
UNITAR는 1965년 설립 이후 유엔 회원국의 환경ㆍ평화ㆍ안보 분야의 교육훈련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UNITAR와 제주국제훈련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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