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야오젠(姚堅)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상.하원에 서한을 보내 C-130 수송기의 중국 판매제한을 풀어달라고 한 제안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에서 국익을 고려해 C-130 수송기의 수출금지 해제를 희망하며 중국이 C-130 수송기를 수입해 군용이 아닌 해상 유류 오염 대처용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C-130 수송기 수출의 시기, 규모, 단가 등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C-130 수송기 판매허가 움직임에 중국 국방부가 아닌 상무부에서 환영 논평을 낸 게 이례적이다.
미국 의회가 동의해 C-130 수송기 중국 수출이 성사되면 이는 1989년 톈안먼 사태를 계기로 무기금수 조치가 취해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에 첨단 군수용품을 판매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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