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에서 2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 17만명이 주택 50만가구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국토해양위원회 유선호(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다주택 보유자 현황에 의하면 2010년 6월 1일 재산세 부과기준으로 2가구 이상 다주택 보유자가 17만36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가구 소유자가 13만9890명이었고 3~5가구는 2만256명, 6~10가구는 9807명, 10~20가구는 2939명으로 조사됐다. 20가구 이상도 771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서울시 주택 보급률은 93.1%다.
유선호 의원은 "서울시 보급된 주택 326만가구 가운데 중 최소 44만4000가구에 많게는 55만3000여가구가 다주택자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전체 서울시 주택의 14~17%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유의원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 가구와 매입입대 사업자가 소유한 것이 포함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의하면 지난 6월 기준 서울시 미분양 주택은 1979가구이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 매입임대 사업자는 1만158명, 임대가구수는 5만2108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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