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오는 20일, 경북 군위 사과시험장에서 국내 사과생산 1조원 달성을 위한 대토론회와 가을걷이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비해 국내 사과산업의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신수요 창출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
국내 사과 생산액은 지난해 813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6배 증가했다. 이러한 생산액 증가는 연구·지도직과 재배농가들이 힘을 모아 사과재배 생산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향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액 증가를 위해서는 재배기술의 향상뿐만 아니라 수출국 다변화, 가공분야 확대 및 식용, 관상 등 다양한 잠재 가치의 발굴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자리에서는 국내외 사과산업의 여건 변화, 사과 가공품 생산을 통한 소비 촉진사례, 사과 재배 후 공동출하, 공동정산의 성공사례에 대한 발표에 이어 민승규 농진청장의 ‘명품사과의 조건’에 대한 특별강연과 ‘사과 생산액 1조원 달성전략’에 대한 대토론이 열린다.
사과 가공품 생산을 통한 소비 촉진사례에서는 문경의 신범철 씨가 사과 생과용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사과 주스와 사과 말랭이, 사과 한과 등 다양한 사과 가공품 생산을 통해 사과 소비촉진을 이룬 성공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대토론회 이후에는 2부 행사로 ‘2010년 사과사랑동호회 가을걷이 한마당 축제’가 계획돼 있다.
가을걷이 축제는 ‘사과의 무한변신’이라는 주제로 사과를 色(색), 味(맛), 香(향), 知(지식), 文化(삶)에 대입해 사과 농업인의 삶과 정신을 표현한다.
축제 행사는 전통 사물놀이 풍물패의 공연과 지역별 사과재배 농업인 줄다리기 경연, 남사당패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이와함께 기타전시 및 체험행사로 이야기가 있는 사과 전시, 지역별 사과 전시, 사과요리 및 가공품 전시, 사과사랑동호회 회원갤러리 사진전, 사과 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
최동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사과가 이제 생산의 수준을 넘어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어 문화로 체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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