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샹 천쉬동 사장 "소프트웨어업체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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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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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앞으로 렌샹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매진할 것입니다.”

렌샹의 중국담당 사장인 천쉬동(陳旭東)은 19일 21세기망과 가진 인터뷰에서 “IT산업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그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대폭 손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렌샹의 사업구조는 하드웨어, 특히 PC사업에 집중돼 있다. 실제 렌샹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98%를 PC사업에서 일궈냈다. 98%의 이익중 65%는 ‘씽크’계열 제품, 그 나머지는 ‘아이디어’계열 제품으로부터 나왔다.

천쉬동 사장은 “향후 렌샹은 소프트웨어분야로 사업을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미 렌샹은 현재 기업고객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SAP와 제휴를 맺었습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조업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돌아보면 렌샹의 시작은 소프트웨어였습니다. 고객들에게 응용프로그램을 판매해 돈을 벌었고, PC제조사업을 한 것은 그 이후의 이야기입니다”고 회고했다. 렌샹이 컴퓨터 제조사업을 시작할 당시 중국내 컴퓨터의 성능은 낙후돼 있었고,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상과제였다는 것.
 천 사장은 “이제까지 대다수 소비자들의 인상으로는 렌샹은 컴퓨터를 파는 회사로 각인되 있지만 오늘 이후부터는 고정관념이 서서히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렌샹에게는 수년여의 소프트웨어 분야 기술을 축적시켜왔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엑스포를 찬조하면서 렌샹은 비교적 풍부한 소프트웨어 주문제작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도 렌샹은 클라우드 컴퓨팅(웹하드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과 이동P2P솔루션을 구축해 놓고 있다. 천 사장은 “예전에는 정보와 파일을 가지고 다니기 위해 메모리스틱이나 외장하드를 지니고 다녔지만 렌샹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하면 번거로움이 줄어듭니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렌샹은 인터넷기반의 스마트폰 개발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이미 올해 초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고 말했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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