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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승환 기자) 갤러리 학고재는 오는 31일까지 현대작가 11명의 회화·조각·영상 30여 점과 고미술 12점을 묶은 ‘춘추(春秋) Spring and Autumn’전을 개최한다.
공자가 편찬한 역사서 ‘춘추(春秋)’에서 제목을 빌린 이번 전시회는, 국내 미술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발견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한 작가의 작품과 고전미술의 조화에도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시대정신을 표출한 작가 신학철과 이용백의 작품이 ‘명부시왕오도전륜대왕도’, ‘암굴수월관음보살도’와 짝을 이룬다. 또한 무위자연을 그린 작가 한계륜과 ‘소림단학도’로 유명한 ‘황산’ 김유근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김지연 갤러리 학고재 기획실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현대미술의 뿌리를 우리의 미술사 속에서 찾아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면서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이미 한국 작가들에게 깊이 녹아있는 고유한 속성과 정서를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2-72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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