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을 치료하려고 수분 크림을 발랐다가 오히려 증상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영국의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바스 대학 연구팀은 수분크림이 건강한 피부층을 얇게 하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자원자들에게 4주간 매일 '에이퀴어스 크림 BP'를 바르도록 했는데, 그 결과 피부가 화학물질로 인한 염증에 더 쉽게 노출됐다는 것이다.
건조한 피부에 가장 널리 처방되는 이 크림에는 소듐라우릴설페이트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피부보호막의 투과성을 높여 염증을 만들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대신 습진 환자들은 손상된 피부에 오일로 된 연고를 바르는 게 더 낫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피부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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