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전국의 문화재 10곳 중 1곳 이상이 전기설비 안전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는 등 관련 사고에 따른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19일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받은 '2007~2009년 전국 문화재 전기설비 안전점검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점검대상 문화재 2109곳 가운데 12.7%인 268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국보급 문화재는 지난해 전체 21곳 중 5곳(23.8%)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3회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문화재도 42곳이나 됐다. 2회 연속 부적합 판정도 75곳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2~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문화재가 있다는 건 관리주체인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라면서 "문화재 전기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매뉴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