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환율 합의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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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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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 간담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하면 경제 어려워져”

   
이 대통령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에서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환율전쟁에 대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환율을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에서 미국은 적자를 보고 중국은 흑자를 낸다"며 "그래서 환율 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각자 살려고 보호무역을 하면 세계경제가 다시 어려워진다"며 "그러면 한국은 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지금까지)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서 중요한 일을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 위기와 극복에 서울 G20 정상회의가 중요하다"면서 "세계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금도 중앙은행 총재회의 등 중요한 회의가 계속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선진국은 한계가 왔다. 개발도상국이 발전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해야만 세계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후진국 개발을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 선진국이 어떻게 지원할 것이냐가 중요하다"며 "재정적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식량만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자생력을 죽이는 것이다"며 "자생할 수 있도록 농사를 짓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세계는 하나다. 미국 경제가 어느 쪽에서 어떻게 터질 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중국, 일본, 독일, 미국, 중국 등의 환율문제도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이번 G20 정상회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ky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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