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정은 19일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파72, 632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승연(24· 경희대 골프경영1)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정은 16번 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7번홀(파4, 350야드)에서 천금 같은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총합계 5언더파 139타(68-71)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단독선두를 달렸던 하승연은 11번홀(파3, 153야드)과 12번홀(파5, 558야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 승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15번홀(파5, 558야드)과 16번홀(파4, 394야드), 그리고 18번홀(파4, 372야드)까지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 이예정에게 동률을 허용하고 말았다.
18번홀(파4, 372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하승연은 보기를 범한 반면, 상승세를 탄 이예정은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 5번의 우승 중 3번을 역전우승으로 일궈낸 이예정은 “15번 홀에서 경쟁자들이 보기를 범하는 것을 보고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17번 홀 버디가 결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점프투어 상금왕에 2011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까지 확보한 이예정은 “내년도 신인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점프투어에서 내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켜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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