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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아이' 이예정 시즌 다섯 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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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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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올해 8월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신예’ 이예정(17·비봉고)이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이예정은 19일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성주컨트리클럽(파72, 6327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하승연(24· 경희대 골프경영1)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정은 16번 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7번홀(파4, 350야드)에서 천금 같은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최총합계 5언더파 139타(68-71)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단독선두를 달렸던 하승연은 11번홀(파3, 153야드)과 12번홀(파5, 558야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 승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듯 15번홀(파5, 558야드)과 16번홀(파4, 394야드), 그리고 18번홀(파4, 372야드)까지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 이예정에게 동률을 허용하고 말았다.

18번홀(파4, 372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하승연은 보기를 범한 반면, 상승세를 탄 이예정은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 5번의 우승 중 3번을 역전우승으로 일궈낸 이예정은 “15번 홀에서 경쟁자들이 보기를 범하는 것을 보고 아직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17번 홀 버디가 결정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점프투어 상금왕에 2011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까지 확보한 이예정은 “내년도 신인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점프투어에서 내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켜준 것 같아 뿌듯하다”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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