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이스라엘이 참가하거나 개최하는 국제회의에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19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18일 그리스의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2일 아테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가하면 자신은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관계는 지난 5월 말 이스라엘 특공대가 가자지구행 국제 구호선을 공격, 터키인 승선자 9명을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크게 악화했다.
특히 터키는 이스라엘 정부가 이 사건에 대한 사과나 유감을 표명하기는커녕 특공대원들의 행위를 두둔하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겨냥, "그런 군사 행동을 자랑스러워 하는 총리하고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면서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인 터키를 잃어버리기 직전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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