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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장악한 러시아 재벌, 새 신문 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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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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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금융.미디어 재벌인 알렉산드르 레베데프가 영국에서 새로운 일간지 'i(아이)'를 창간한다고 러시아 인터넷 신문 '뉴스루'가 19일 보도했다.

뉴스루는 영국 BBC 방송을 인용해 레베데프 소유의 출판사 '인디펜던트 프린터(Independent Print)'가 발행하는 새 신문이 이달 26일부터 인쇄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으로 은행과 항공산업 분야에서 부를 쌓은 레베데프(51)는 러시아 내에서 반(反) 정부 성향의 신문 '노바야 가제타'를 옛 소련 초대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공동 발행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초 180년 역사의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를 인수해 무가지로 전환한 데 이어 올 3월엔 경영난에 빠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를 1파운드(약 1천700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새 신문 i의 편집국장은 인디펜던트 편집국장인 사이먼 켈너가 겸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레베데프는 새 일간지 창간에 대해 "강하고 자유로운 언론을 키우고 최고의 언론을 지향하는 혁신적 미디어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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