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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탑평리 유적지 시굴조사 구역 전경.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21일 충주 탑평리 유적지에서 ‘고대 중원경 종합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제3차년도 시굴조사 성과를 학계 전문가 및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일대는 신라의 9주5소경(九州五小京)에 해당하는 국원소경(國原小京, 이후 中原京)이 조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중 하나다. 남한강을 끼고 발달한 주변 일대에는 장미산성(사적 제400호), 중원고구려비(국보 제205호), 누암리 고분군(사적 제463호), 하구암리고분군, 중원탑평리칠층석탑(국보 제6호) 등 고대 삼국의 주요 유적들이 분포돼 있다.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된 이번 시굴조사는 6세기 중엽 신라의 중원 진출을 전후한 시기에 형성된 고대도시의 실체를 고고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것이다. 중원탑평리칠층석탑에서 북북서로 약 800m 떨어진 조사구역에서 신라시대의 대형 건물 지와 4~5세기의 백제 수혈주거지가 확인됐다.
9동의 백제시대 주거지 가운데는 부뚜막 시설과 도랑을 갖춘 평면 ‘呂’자형의 대형 주거지도 포함되어 있다. 백제 주거지와 수혈유구(竪穴遺構)가 폐기된 후 형성된 상부 문화층에서는 신라~통일신라시대의 건물지 및 관련 유구가 거의 전 구역에 걸쳐서 확인됐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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