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올 해 구글이 중국 정부의 심의 제도에 반발해 중국 내 일부 영업을 중단하고 정부 사전 심의 규정이 없는 홍콩으로 이전해 간 이후 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 추세에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20일 보도했다.
아이리서치(iresearch)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분기의 27.3%에서 24.6%까지 떨어졌다.
최근 구글의 영업 유통망 재편도 구글의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파이낸셜 타임즈는 전했다.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구글은 지난 9월 말 7개의 광고 에이전트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현재 새로운 계약 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구글이 이들 7개사로부터 거둬들이는 광고 수익은 1억5000만 위안(2250만 달러)에 달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개편으로 구글의 영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 내다봤다.
아이리서치도 ‘영업 유통망 재편으로 향후 2분기 동안 구글과 광고업체의 관계도 조정될 것’ 이라면서, ‘구글의 성장 속도도 더욱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 개편에 대해 7개 광고 에이전트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일방적 계약취소는 부당하다’ 면서 ‘7개 회사의 직원들이 실업 위기에 처했다’ 며 항의했다.
한 업체 대변인은 ‘구글 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며 ‘20일 구글과 협상을 진행할 것’ 이라 밝혔다.
구글 측은 ‘이번 개편은 경영 방침일 뿐’ 이라며 위 같은 반발에 대해 아직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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