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피나는 21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끝난 단체전 결선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고 러시아를 이 대회 첫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도마(15.633점)와 이단평행봉(15.600점), 평균대(15.033점)에서는 모두 15점을 넘었고 마루운동만 14.666점에 그쳤다.
1994년 9월30일생으로 이제 막 만 16세를 넘은 무스타피나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막내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와 과감한 몸짓으로 일약 러시아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딴 나스티야 류킨(21.미국)이 광고모델과 방송 해설자로 외도를 하면서 잠시 체조를 떠났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둘의 불꽃튀는 접전을 전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해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과 4개 종목을 싹쓸이, 5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무스타피나는 지난 4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를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고 스타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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