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유엔통계의 날을 기념해 작성된 '세계의 여성 2010'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수명이 남성들보다 길고 여자어린이의 초등학교 등록률은 1999년 79%에서 2007년 86%로 증가했으며 남성의 77%가 취업한 반면 여성의 52%가 직업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입법을 했음에도 많은 여성들이 임신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의회와 정부에서 의사결정 위치에 있는 여성들은 극소수다. 민간 부문에서도 세계 500대 대기업 중 13개 기업만이 여성 CEO가 이끌고 있다.
보고서 서문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가 189개국이 양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강령을 채택했던 "베이징 여성대회 15주년을 맞아 상황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보고서는 일부 분야에서 진보가 이뤄졌음에도 "특히 공공생활에서 남녀간 격차를 줄이고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많은 형태의 폭력을 막기 위해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남성은 여성보다 5천700만명이 많은데 특히 중국, 인도 등에서 주로 젊은층에 집중돼있다.
보고서는 "남성이 많은 현상은 점차 감소해서 약 50세가 되면 사라진다. 그후로는 여성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여성 인구가 더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 비해 결혼 연령이 높아졌다. 이는 특히 여성들에게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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