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익명의 정부 관리 말을 인용, 최근 세계 2위 규모 유전지대인 그레이터 부르간 지역에서 새로운 유전이 발견돼 원유 매장량 추정치가 최소 120억배럴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기존 원유 매장량 추정치는 1015억배럴로 사우디 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이란, 이라크에 이어 세계 5위다.
이번 보도는 중동 국가들이 최근 자국의 원유 매장량을 잇따라 상향 발표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이라크는 국제 석유기업들의 협조를 얻어 매장량을 조사한 결과, 기존에 비해 24% 늘어난 1430억배럴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란도 지난 11일 원유 매장량 추정치가 기존 1380억배럴에서 1503억배럴로 9% 늘었다며 매장량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제 석유업계는 원유 매장량의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중동 국가들이 주장하는 원유 매장량 추정치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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