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애플의 차세대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32%는 애플리케이션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와이어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패드 사용자의 63%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하지만 전체의 32%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닐슨와이어는 지난 8월 아이패드와 아이폰, 킨들 등 각종 '커넥티드 기기(디바이스)' 사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애플리케이션을 활발하게 쓰는 아이패든 이용자는 게임(62%)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했다. 이어 책(54%), 음악(50%), 쇼핑(45%), 뉴스(45%), 유명스타나 오락뉴스(44%), 장소와 방향(42%), 영화 일정과 표구입(41%), 잡지(41%), 은행 관련 업무(39%) 등 순으로 내려 받았다.
그러나 32%는 전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지어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하지 않았다.
포춘은 이들은 최근 자신들이 소유한 아이패드와 관련해 언론 등에서 법석을 떠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5%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만 이용했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 기기'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태블릿PC는 4%에 불과하고, 태블릿PC 소유자의 48%가 '얼리어댑터'를 자처한 것으로 나타나 태블릿PC 시장은 아직 얼리어댑터들이 선호하는 초기시장인 것으로 닐슨와이어는 분석했다.
이밖에 태블릿은 응답자의 46%가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한다고 답한 반면 스마트폰과 전자책은 각각 34%와 33%만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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