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 응코게 베칼레 가봉 광업장관은 중국 국영 투자회사인 CITIC 그룹(중국중신집단공사) 산하의 화저우 광산개발회사가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음벰벨레 광산에 6천100만유로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저우사(社)는 처음 2년 동안에는 1년에 80만∼90만t, 그 뒤로는 30년에 걸쳐 104만t씩 망간을 생산할 계획이다.
화저우사 부사장 장룽주와 합의서에 서명한 베칼레 장관은 이 광산에 가봉 주민 255명, 중국인 85명이 채용되고 망간 일부는 현지에서 가공처리된다고 덧붙였다.
베칼레 장관은 화저우사의 1년 매출액이 7천300만 유로, 수익은 900만∼1천200만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간은 원유, 목재와 함께 가봉의 주요 천연자원이다. 지금까지 프랑스 업체 에라메트가 가봉에서 독점 개발권을 갖고 있었으며 이번에 중국에 넘긴 광산 덕택에 에라메트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망간 생산업체로 올라설 수 있었다.
서방측은 중국이 아프리카 자원에 눈독을 들인 나머지 인권침해, 환경, 부패 문제 등을 노골적으로 무시한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 물결'은 계속 밀려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난주 보고서는 중국이 2009년 말까지 아프리카에 93억달러를 쏟아 부었다고 밝혔으며 중국 관리들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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