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대회 이모저모] 빗방울 굵어지자 ‘경기 중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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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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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 레이스가 비 때문에 중단되는 소동을 맞았다. 이날 예정된 시각보다 10분 늦은 오후 3시 10분에 세이프티 카의 인도를 받은 24대의 머신들이 굉음을 쏟아내며 트랙을 돌았지만, 세 바퀴째 접어들자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했고 이후 경기 중단을 의미하는 빨간 깃발이 내걸렸다. 결선 레이스는 5.621㎞의 서킷을 총 55바퀴 돌며,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주행한 바퀴수도 전체 바퀴수에 포함된다.

 

○ 국내에서 열리는 첫 F1 그랑프리 대회인 만큼 문제점 또한 곳곳에서 드러났다. 22일 연습주행과 23일 예선, 24일 결선이 차례로 진행됐지만 경기장 여러 군데가 완공되지 않은 상태여서 외국 취재진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사진기자들에게 명소로 꼽힌 ‘구름다리 계단’은 콘크리트가 굳지도 않은 상태에서 임시 개방돼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고,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할 자리는 가림막으로 막아놔 외신기자들의 빈축을 샀다.

 

○ 예선전이 열린 23일 경기장에서 이른바 ‘자유이용권’ 항의 소동이 발생해 조직위 측이 곤욕을 치렀다. 자유이용권은 조직위 측이 흥행 실패를 우려해 지역 지자체에 무료 관람권 명목으로 배포한 2만장 분량의 입장권이다. 하지만 이날 유료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들이 ‘자유이용권’ 소지자의 입장에 항의하면서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고, 일부 자유이용권 관람객들의 제한된 공간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하는 것으로 소동이 마무리 됐다.

 

○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에게 수여된 트로피는 조직위 측이 영국의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고려청자의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F1 대회는 경기가 끝난 뒤 1위부터 3위까지의 드라이버에게 트로피를 주며 드라이버 두 명의 성적을 합산해 가장 점수가 높은 팀에게도 트로피를 수여한다. F1 대회 트로피는 열리는 대회마다 디자인이 바뀌며 그 지역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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