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이번 중국 국가 에너지국에서 정비사 한 명을 모집하는데 지원한 사람은 무려 4728명으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3000대 1 경쟁률을 가볍게 넘긴 것이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자리는 다 이유가 있다. 지원자격이 엄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지원 자격이 까다롭지 않은 자리는 첫날부터 지원자가 몰렸다. 주요 지역이 아닌 지방 공무원을 채용하는 시험임에도 많은 사람이 지원했다.
선양시에서는 철도 노선 및 치안 관리 경비원 한 명을 모집하는데 3764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철도 노선 치안 관리 업무로 업무상 야근이 많고 남성을 선호하며 기숙사와 주택을 제공하지 않고 5년 이하의 계약직임의 열악한 조건을 분명히 명시해 놓았는데도 엄청난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그 이유는 전공불문,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 업무경력 불필요라는 비교적 느슨한 지원조건 때문이었다.
공무원 시험은 2008년 과학기술부(4224:1)과 2009년 전국장애인연합회(4723: 1)이어 올해 다시 최고의 경쟁률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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