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 산하의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은 지난 6~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빗 유라시아' 박람회에서 와이파이(WiFi) 인터넷폰을 담당한 청년무역인이 1억원 상당의 주문을 이끌어 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전문기관인 SBA는 무역업무에 관심있는 청년구직자 및 해외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서로 연결해,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실전경험이 부족한 청년 구직자에게는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직접 수행해 유망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SBA 청년무역스튜디오(청년무역인 양성 프로그램)'를 운영 중에 있다.
이스탄불 전시회에 파견되기 한 달 전 SBA 청년무역 1기생 25명은 해당 중소기업 방문, 현지시장 진출전략 수립, 사전 시장조사 등으로 전시회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WiFi 무선 인터넷폰을 맡은 청년무역인은 박람회 기간 동안 터키의 공공기관 구매자를 집요하게 접촉해 결국 상담을 성사시켜 12월부터 1억원 상당의 주문을 이끎에 성공했다.
USB 메모리와 아이폰 주변기기를 담당한 청년무역인은 인상적인 제품 시연으로 샘플 현장 판매액이 300만 원을 넘길 정도로 왕성한 판매 활동을 벌였다.
그 외의 대부분 파견자들도 현장에 갖고 간 샘플을 모두 소진할 정도로 전시회 방문객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SBA는 시범적으로 올해 청년무역인 50명 양성을 계획 중이며, 전시회 실전경험을 완료한 1기생 25명에게는 본격적으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청년무역 2기생 25명도 중소기업 25개사와 매칭을 마친 상태이며 다음달 초에 개최될 '상해 아시아 전자전'에 투입돼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의 임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강만구 SBA 국제통상팀장은 "우리 기업제품의 우수한 기술과 디자인 덕분에 높은 현지시장 호응을 얻었다"며 "SBA 청년무역인들이 파견 1개월 전부터 현지마케팅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한 덕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터키시장에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하여 한국고유의 한복을 입고 잠재 고객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수동적’으로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자세보다는 ‘능동적’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는 노력을 함으로써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빗 유라시아' 박람회에 참가한 SBA 청년무역인 1기생들의 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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